날씨 좋으면 김밥 싸들고 나들이 가자고 이야기만 하다가,
지난 주말 남이섬으로 냅다 나들이를 다녀왔다.
원래는 아침 10시쯤 출발해서 놀다가 4시쯤 남이섬을 떠나는 계획이었는데,
늦잠으로 인해 11시가 넘어서 출발한 우리는
아니나 다를까 막히는 도로위에서 한참을 고생한 끝에
남이섬에 2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사람들이 바글 바글한 남이섬 입구.
유모차에 앉아 카메라를 멀뚱 멀뚱 쳐다보는 수빈이.
주말만 되면 어딜 이렇게 데리고 다니는 거야~
사람들이 지나 다니면 흙먼지가 날릴 것을 대비해서
약간의 물을 뿌려둔 남이섬 중앙을 가로지는 잣나무 길
일단 점심부터 먹읍시다~
2시가 넘어서야 남이섬에 들어온 탓에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은 그늘진 잔디밭을 찾아 자리를 펴고 아침에 열심히 싼 깁밥으로 점심 식사!
깁밥으로 가득차 있던 통은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사람을 전혀 피하지 않는 청솔모.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너도 배가 고픈가 보구나?
굶주린 배를 채우고 조금 걷다보니
잣나무 길 옆에 나 있는 기찻길을 따라 다니는 조그마한 기차도 보이고
전시회장에서는 세계 책나라 축제도 하고 있네.
입구에 있는 알 수 없는(?) 그림 책
정작 책보다는 레고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
사실 세계 책나라 축제 전시회장은 헌 책방 같은 느낌이랄까..
어수선. 산만.. 그런 단어들만 떠올랐다;;
냉큼 전시회장을 빠져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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